일상
국수는 '요기'에서
song2day
2011. 6. 16. 01:37
작년 겨울, 별다방이 이사를 하기 전에 로데오 거리에서 건물 뒤편으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우연히 발견 한 국수집.
크흐ㅠ 겨울 밤 그 국수집은 영화나 연극 세트장처럼 매우 호감있게 보였다
근데, 늘 허기져서 들어가는 바람에 건물 사진은 찍은 게 없네;;;
겨울엔 한창 잔치 국수에 빠져있던터라 늘 이것만 먹었었음
이 때 내 친구 갱님은 맛밥(볶음밥에 김치, 우엉 김 등이 잘 어울러져 맛있음) 난 국수 먹고/
식신이 되겠다고 곁들이 메뉴인 납작만두까지 주문을 했더랬다.. 아하하
12월 어느날 갱이랑 작정하고 들어간 밤. 갔더니 회사동무가 친구랑 거기서 밥을 먹고 있었다ㅋㅋㅋ 서로 퇴근하고 나서 어디갈건지 얘길 안 했던터라 찌찌뽕 느낌ㅋㅋ
겨울도 가고 한창 심란해서 햄버거랑 일식돈가스만 먹다가
문득 생각나서 또 갱님이랑 출동ㅋㅋㅋ
이 때 좀 속상한 일이 있어서 국수에 떡볶이를 주문했는데
눈물은 안나고 콧물만 났ㅠㅠㅠㅠㅠ(그냥 코에서 눈물이 났다고 생각하기로 했음ㅋ)
요기는 스템프제도가 있는데 6번정도면 곁들이 메뉴(납작만두, 떡볶이)가 무료였는데,
그날은 카드지갑을 놓고 와서 오호호호호
그리고 요기는 나갈때 폴로사탕을 갖고 나가면서 입가심하는 게 매력임
얼마 전엔 신메뉴 고기국수가 나와서 먹었는데, 내가 생각한 국거리용 분쇄고기가 아닌 편육 형태의 고기국수여서 앞으로도 그냥 잔치국수만 먹기로 했다.
아, 요기의 외관을 생각하면 왜 강풀님이 생각나는지 모르겠다
난 만화를 본 적도, 영화를 본 적도 없는데;;
무튼 뭔가 배고픈데 가볍고 깔끔한 게 먹고 싶을 땐 '요기'에서 국수를 먹자!!